“엄마, 오로라 너무 예쁘다. 나도 한 번 직접 보고 싶어!”

아이와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다 보면 ‘오로라’를 접하게 됩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황홀한 오로라는 누구에게나 경이롭고 감탄스러운 자연 현상이죠. 이번 글에서는 아이와 여행에 적합한 오로라 헌팅 여행지 5곳을 소개해 봅니다. 오로라 에 대한 간략한 설명,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아이랑 함께하는 학습 활동 아이디어까지 한 번에 정리했어요. 버킷리스트 오로라 여행을 가족여행으로 떠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놀배트립 가이드!


✔ 오로라란 무엇인가?

하늘에서 춤추듯 움직이는 형형색색의 빛, 오로라. 오로라는 태양의 에너지가 지구와 만나 하늘에서 빛의 파도를 만드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에요. 추운 겨울, 북쪽 나라(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볼 수 있죠. 지구 주변에는 우리를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자석의 힘(자기장)이 있는데요. 태양에서는 항상 작은 에너지 입자들(태양풍)이 날아오고, 이 입자들이 지구의 자석 힘에 부딪히면 하늘에서 빛이 반짝이는 오로라 현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초록빛과 파랑빛이 가장 흔하지만, 분홍색·보라색·하얀색으로 보일 때도 있어요.


✔ 아이와 오로라 여행지 추천 Best 5

놀배트립이 추천하는 아이와 오로라 여행지 5곳. 단순히 오로라가 잘 보이는 도시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그나마) 이동하기 편하고, 추위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가족 여행자가 즐기기 좋은 액티비티와 숙소 인프라까지 갖춘 곳들만 엄선했습니다.

1. 핀란드 로바니에미 Rovaniemi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로바니에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족 친화적인 오로라 여행지로 꼽힙니다. 오로라존 한가운데 위치해 연평균 약 150회 이상의 오로라 관측 일수를 자랑하며,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빛 공해가 거의 없는 순수한 북극 자연 환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가족 여행자들이 핀란드 로바니에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와 여행하기 좋은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에요. 진짜 산타클로스가 사는 산타클로스 빌리지에서 아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순록 썰매 타기, 산타클로스 오피스 방문도 무척 특별한 경험이죠. 또한 천장이 유리로 된 이글루 호텔이 많아, 밖으로 나가지 않고 따뜻한 방 안 침대에 누워 아이와 함께 오로라를 감상할 수도 있어요.

  • 가는 방법: 인천 → 헬싱키(직항 약 9시간) → 로바니에미(1시간20분)
  • 추천 시기: 12월 ~ 3월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가 가장 분위기가 좋으나 예약이 매우 힘)
  • 함께 가볼 곳: 산타클로스 빌리지, 루오스토, 헬싱키 시내

2. 캐나다 옐로나이프 Yellowknife

3박 이상 체류시 오로라를 볼 확률이 95% 이상으로 알려진 ‘오로라의 수도’.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 빌리지를 운영하여 아이 동반 가족에게 최적입니다. 티피(Teepee)라고 불리는 원주민 전통 텐트 안에서 따뜻하게 대기하다가 오로라가 뜨면 바로 나가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난로와 따뜻한 음료가 제공되어 아이들이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또한 산을 오를 필요없이 평지에서 오로라를 관측하므로 아이들에게 안전합니다. 또한 개썰매 체험, 스노슈잉 체험도 가능하여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함께 즐기며 색다른 겨울여행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가는 방법: 인천 → 밴쿠버(10시간) → 옐로나이프(2시간)
  • 추천 시기: 8월 말 ~ 9월 말은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가을 날씨에 오로라를 볼 수 있어 아이 동반 시 가장 좋습니다. 호수에 비친 반영 오로라도 볼 수 있습니다. 11월 중순 ~ 4월 초는 전형적인 겨울 오로라 시즌입니다.
  • 함께 가볼 곳: 밴쿠버 시내, 휘슬러, 로키 여행(밴프/재스퍼)

3.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Reykjavik

‘살아 있는 지구 과학 교과서’라 불리는 아이슬란드는 오로라 뿐 아니라 화산, 간헐천, 빙하 등 대자연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목적지입니다. 아이슬란드 전역에서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데요, 수도인 레이캬비크 근교에서도 ‘오로라 헌팅 버스’나 ‘오로라 크루즈’ 등을 이용하며 오로라 헌팅을 떠날 수 있습니다. 북쪽 나라 중에서도 기온이 비교적 온화한 편이라 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1~3℃로, 영하 20~30℃까지 떨어지는 내륙형 오로라 여행지에 비해 아이의 추위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에요. 오로라 투어 역시 버스형부터 소규모 프라이빗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며,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무료 재도전(리트라이) 정책을 운영하는 업체도 많아 가족 여행 일정의 리스크 관리가 쉬운 도시입니다.

  • 가는 방법 : 인천 → 유럽 경유 → 레이캬비크(15~20시간)
  • 추천 시기: 9~4월
  • 함께 가볼 곳: 골든서클(게이시르 간헐천, 굴포스 폭포, 싱베틀리르 국립공원), 블루라군, 빙하호수 요쿨살론

4. 노르웨이 트롬쇠 Tromsø

‘북극의 관문’이라 불리는 트롬쇠는 오로라 서클 한가운데 자리해 세계적인 오로라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트롬쇠를 아이와 오로라 여행에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입니다. 북위 69도라는 매우 높은 위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만류의 영향으로 겨울 날씨가 비교적 따뜻합니다(평균 영하 5도~영상). 이 때문에 극지방 중에서도 도심 인프라가 가장 발달한 도시로 꼽혀요. 병원, 마트,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 동반시 돌발상황 대처가 용이합니다. 또한 트롬쇠는 오로라 외에도 순록 농장 방문, 개썰매 체험, 사미족 문화 체험, 폴라리아 북극 수족관 등 가족 단위 체험이 풍부해 하루 종일 아이가 즐길 콘텐츠 부족 걱정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 가는 방: 인천 → 유럽 경유 → 트롬쇠(17~22시간)
  • 추천 시기: 10월~3월
  • 함께 가볼 곳: 순록 체험, 개썰매, 로포텐(Lofoten) 제도, 폴라리아(Polaria) 수족관, 펠하이센(Fjellheisen) 케이블카 (산 정상에서 도시 야경과 오로라 감상 가능)

5.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Fairbanks

온천 즐기며 보는 힐링 오로라!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는 북위 65도에 위치해 오로라 오벌 바로 아래에 자리한 도시로, 지구에서 오로라 빈도와 밝기가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관측 환경”이에요. 도심 외곽에서는 빛 공해가 거의 없어 렌터카나 간단한 셔틀만으로도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고, 유명한 찬나 온천(Chena Hot Springs)에서는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온천과 함께 즐기는 오로라는 아이에게도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됩니. 미주 노선이라 한국에서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편이며, 내륙 지역이라 날씨가 맑은 날이 많아 관측 확률이 높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 알래스카 특유의 건조한 한파는 대비가 필요하며, 가장 추운 1~2월에는 야외 체험을 축소하고 오로라 투어 중심으로 일정 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는 방법: 인천 → 시애틀/앵커리지 경유 → 페어뱅크스
  • 추천 시기: 8월~4월 초 (옐로나이프와 마찬가지로 9월 초가 춥지 않아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 함께 가볼 곳: 찬나 온천, 앵커리지, 노스폴(North Pole) 산타 마을, 개썰매 체험, 얼음 박물관

✔ 아이와 오로라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1) 방한 준비

  • 발열내의 2겹(상의·하의)
  • 기모 바지 + 방수바지(보온 필수)
  • 패딩 부츠 + 두꺼운 양말 2~3겹
  • 발열 핫팩 손/발용
  • 넥워머·워머·귀마개·비니

2) 건강·안전

  • 유럽/캐나다/알래스카 커버되는 해외여행보험
  • 아이 장시간 이동 대비 멀미약, 감기약
  • 0도 이하에서는 장갑 젖을 때 대비 여분 장갑 필수

3) 촬영 준비

  • 스마트폰 보온케이스
  • 배터리 2~3개(추위에 빨리 닳음)
  • 삼각대(오로라 아래 흔들림 없는 인물 사진을 원한다면 필수)

4) 투어 선택 팁

  • 프라이빗·미니밴 투어 선택 시 아이 체력 관리 쉬움
  • 숙소에서 바로 조명 없는 장소로 이동하는 코스 추천
  • 글라스 이글루/난방 티피가 있다면 추위 걱정 ↓

5) 이동 & 숙소

  • 22~23시 시작하는 투어가 많아 낮잠 조절 필요
  • 실내 온천 있는 리조트는 아이 피로 회복에 최고
  • 방 안 창문에서 하늘이 보이는 숙소 선택 시 성공률↑

아이랑 톡톡! 함께해봐요

1. 오로라 색칠 놀이

오로라 사진을 흑백으로 출력해 아이가 직접 원하는 색을 입혀 보세요. 사진은 오로라의 커튼 형태(Curtain)나 왕관 형태(Corona)가 뚜렷하게 보이는 사진을 밑그림으로 선택하면 좋습니다. “어제 밤에 하늘에서 본 오로라는 무슨 색깔이었니? 그 색깔대로 칠해보자.” “네가 보고 싶은 오로라는 어떤 색깔이니? 자유롭게 칠해보자.” 아이가 색칠한 그림에 관측 날짜와 장소를 함께 적어 두면 훌륭한 여행 기념품이 됩니다.

2. 손전등 라이트 페인팅 놀이

어두운 밤, 아이가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마법 같은 순간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아이에게 작고 밝은 LED 손전등이나 다양한 색상의 야광봉을 쥐줍니다. 셔터 스피드를 최소 10초에서 30초로 길게 설정합니다. 셔터가 열리는 순간, 아이에게 카메라를 향해 글자(예: “LOVE”, 아이 이름)나 그림(별, 하트)을 거울에 비친 것처럼 반대로 빠르게 그리도록 지도합니다.

3. 나침반으로 ‘자석의 힘’ 찾기 놀이

일반적인 나침반 또는 스마트폰의 나침반 앱을 준비합니다. 아이에게 나침반이 가리키는 N(North) 방향을 찾게 하고, 그 방향으로 서서 하늘을 보게 합니다. 아이에게 ‘지구의 자석 대장’ 역할을 맡기고, 왜 나침반이 항상 그곳을 가리키는지 설명하게 유도합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온 입자(태양풍)가 지구의 가장 강력한 자석(극) 쪽으로 끌려와서 생기는 빛이라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오로라 여행, 잊지 못할 추억

오로라는 단순히 ‘하늘에 나타나는 빛’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 자연의 신비
✨ 과학적 호기심
✨ 밤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는 가족의 특별한 기억
모두가 한 번에 담기는 경험이 될 거예요.

우리 가족 인생여생을 만들 수 있는 오로라 여행

색다른 가족여행 테마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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